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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테러조직, 암세포처럼 섬멸"

입력 2016-08-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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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테러조직, 암세포처럼 섬멸"


최근 터키 전역에서 자살폭탄테러가 계속되는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테러조직 파괴를 선언했다.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20일 결혼식장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지안테프에서 열린 집회에서 "터키 정부군이 테러범을 1명씩 색출해 테러조직을 전멸하겠다"며 "테러조직은 암세포처럼 모두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집회 참가자들은 크게 환호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집회에서 54명의 목숨을 앗아간 가지안테프 자폭테러범을 소년으로 재차 주장했다. 그는 "만 14세 소년이 사람들을 살해한 자폭 테러범"이라며 "이 테러에 어린이 34명 등 시민 5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에르도안 대통령은 가지안테프 결혼식 자폭테러의 범인을 만12~14세 소년으로 밝혔고, 다음날인 22일 비날리 이을드름 총리는 테러범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계속 조사 중이라고 말해 에르도안 대통령과 다른 입장을 드러냈었다.

터키 당국은 이 테러의 배후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지목하고 있으나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단체는 아직 없다.

최근 쿠르드노동자당(PKK)과 IS의 치명적 테러가 연이어 발생하자 터키 정부는 시리아로 탱크를 보내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는 IS 격퇴 뿐 시리아 쿠르드 반군의 세력 저지라는 2가지 목적이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한 집회에서 사형제 재도입을 또다시 주장했다. 지난 7월15일 실패로 돌아 간 쿠데타 이후 터키 정부는 군, 경찰 뿐 아니라 정부기관, 학교까지 대대적 단속을 벌이면서 사형제 재도입을 밀어부치고 있다. 비판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에도르안 대통령은 "내 조국은 사형제를 원한다"며 "이는 터키 의회의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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