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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하반기 주택시장, 다소 둔화…매매가 상승률 1% 미만"

입력 2016-08-29 13:23

"수도권 주택시장은 상반기와 비슷…지방은 둔화될 것"

"주택매매가격 상승률 1% 미만…주택거래량 감소 전망"

"수도권 재건축 주택가격 추가 상승 여력 있어"

"정부정책, 국내·외 경제여건 등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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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시장은 상반기와 비슷…지방은 둔화될 것"

"주택매매가격 상승률 1% 미만…주택거래량 감소 전망"

"수도권 재건축 주택가격 추가 상승 여력 있어"

"정부정책, 국내·외 경제여건 등 변수

전문가들 "하반기 주택시장, 다소 둔화…매매가 상승률 1% 미만"


전문가들 "하반기 주택시장, 다소 둔화…매매가 상승률 1% 미만"


올해 하반기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주택시장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경우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29일 각 지역본부에서 지난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관할 지역내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경제 동향' 모니터링 결과를 수록한 '지역경제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한은이 전국 94명의 주택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2016년 하반기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하반기 주택시장은 상반기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주택시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43.9%로, '개선'(13.6%)을 크게 웃돌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75.9%)이라는 응답이 많은 반면, 지방은 '둔화할 것'(67.4%)이란 응답이 높았다. 특히 대경권, 호남권, 충청권에서 주택시장 둔화 전망이 우세했다.

하반기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전문가들은 56.8%로, '하락'(43.2%)보다 많았다.

다만 주택가격 상승을 전망한 전문가들도 대부분 가격 상승률이 1% 미만에 그칠 것으로 봤다. 재건축주택의 경우에는 1~3%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가 가장 많았고, 신규분양주택가격도 기존 주택보다 가격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전월세가격은 '±1% 이내의 등락'을 보일 것이라는 응답이 대부분(71%)을 차지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제주권 및 강원권에서는 주택가격 상승 전망이 우세했고 대경권, 충청권, 호남권 등에서는 하락 전망이 우세했다. 다만 가격 변동폭은 모든 지역에서 ±1% 안팎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주택거래량의 경우 올해 상반기 46만8000건으로 사상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61만1000건)에 비해서는 줄어들었다.

하반기에는 주택거래량이 상반기에 비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거래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51.1%)가 절반을 웃돌았고, 전월세거래는 '보합할 것'이라는 응답(49.2%)이 가장 높았다. 재건축주택 및 신규분양 시장에서의 거래도 '감소 전망'이 '증가 전망'보다 우세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강원권에서는 거래량이 보합 수준을, 여타 권역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 재건축 시장의 경우, 하반기 완만한 가격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거래량이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89.5%)의 전문가들은 재건축 주택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가격 상승폭은 '1~3% 미만' 예상이 52.6%로 가장 많았고, '3% 이상'도 31.6%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거래량은 상반기에 비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36.9%)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31.6%)보다 다소 많았다.

수도권 재건축 주택가격은 향후에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응답(68.4%)이 많았다. 가격 상승세 지속기간은 '내년 상반기까지(47.4%)', '올 하반기까지(31.6%)', '내년 하반기까지(21.1%)'의 순으로 응답비중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강남 재건축주택의 경우 주거환경이 우수하고 재건축주택에 대한 초과이익 환수제도가 유예중인 점을 감안해 투자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며 "강남 재건축 주택사업의 진행 속도,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시점 등이 재건축 주택가격의 상승세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중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1% 상승, 2013년 상반기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0.3% 상승했으며 지방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하반기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정부정책과 함께 국내·외 경제여건, 아파트 입주물량 등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최근 시행된 정부의 규제가 하반기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며, 금융기관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의 경우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영향이 더 클 것"이라며 "중도금대출 보증요건 강화의 경우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와 신규분양시장에서 투자수요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은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지난 25일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방안 등 최근의 정책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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