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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탄두 소형화 입증 위한 '핵탄두 폭발시험' 가능성

입력 2016-08-29 11:38

핵탄두 소형화 위해 기폭장치 공중 폭발시험 가능성

박 대통령 "북핵무기 소형화 실질적 대비책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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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탄두 소형화 위해 기폭장치 공중 폭발시험 가능성

박 대통령 "북핵무기 소형화 실질적 대비책 마련하라"

북한, 핵탄두 소형화 입증 위한 '핵탄두 폭발시험' 가능성


북한, 핵탄두 소형화 입증 위한 '핵탄두 폭발시험' 가능성


북한, 핵탄두 소형화 입증 위한 '핵탄두 폭발시험' 가능성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평가한 뒤 연일 '사변적 행동조치' 위협을 계속하면서 다음 수순은 핵탄두 폭발시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3월15일 핵공격 능력 향상을 위해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다양한 탄도 로켓 발사실험을 단행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후 북한군은 여러 차례에 걸쳐 수십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SLBM 시험발사를 현장에서도 "예고 없이 닥칠 수 있는 미제와의 전면전쟁, 핵전쟁에 대비해 국방과학부문에서 핵무기 병기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는 동시에 그 운반 수단 개발에 총력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사대국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사변적인 행동조치'들을 다계단으로 계속 보여주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와 성명 등을 통해 "모든 사변적인 행동 조치들을 다계단으로 계속 보여줄 것"이라고 연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 군 당국과 상당수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지시한 '핵탄두 폭발시험'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29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은 핵 능력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할 것이며, 핵·미사일 도발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은 핵무기 소형화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만약 탄도미사일에 핵을 탑재하게 된다면 우리 국가와 민족의 생존이 위태롭게 될 것"이라며 "정부와 군은 진화하는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능력에 대응해서 실질적인 대비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핵탄두 폭발시험은 핵탄두 소형화를 증명하기 위한 것으로, 핵물질을 제거한 핵탄두 기폭장치를 무수단 미사일 등에 장착해 공중 폭발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핵무기의 폭발력은 어느 정도 검증된 만큼, 탄도미사일에 탑재된 소형화된 핵탄두가 핵물질을 보호하면서 원하는 지점과 시간에 이를 터뜨릴 수 있는지 시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핵무기를 구성하는 요소는 크게 세 가지로, 핵물질과 기폭장치, 이동 수단(미사일)"이라며 "핵물질에 대해서는 지난 4차례의 핵실험으로 검증했고, 이동 수단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능력을 보여준 만큼, 북한의 다음 수순은 핵물질을 넣지 않은 핵탄두 기폭장치를 실제로 터뜨리는 시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교수는 "핵탄두 폭발시험의 관건은 핵탄두가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겪는 여러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는 것"이라며 "고온, 고압, 진동 등 핵탄두 재진입 환경에서 기폭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시험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핵탄두 폭발시험을 진행하기 위한 이동 수단으로는 무수단 미사일이 사용될 가능성이 있고, 노동 미사일을 다시 발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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