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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시장 흐름이 금리인상 강요할 것"

입력 2016-08-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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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시장 흐름이 금리인상 강요할 것"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단기간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근거가 "압도적으로 납득할 만하다"고 말했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미국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기존에 목표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상황이 금리인상을 "강압적(Compelling)"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열린 '잭슨홀 미팅' 이후 FT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경제는 수많은 악재를 견뎌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오랫동안 부적절하게 낮은 기준금리를 이어간다면 미래에 더 큰 폭의 금리인상을 강행해야 할 수도 있다"라며 "이러한 리스크를 감안하고 능숙히 해결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의 이번 발언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두고 위원들 사이에 이견이 드러났던 것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17일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단기적인 리스크가 감소됐으므로 금리인상이 정당화(Warranted)될 것"이라고 밝힌 반면, 금리인상을 반대한 위원들은 여전히 낮은 인플레이션 속도를 꼽았다.

메스터 총재는 중국의 경제둔화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 글로벌 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상방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스터 총재는 7월 FOMC에서 금리인상에 대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현재 미국 고용시장에 대해 "목표치에 거의 다다른 것 같다"라며 "인플레이션도 앞으로 수년 안에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9월 열릴 예정인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리면서도 "경제 지표와 동료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하겠지만, (금리인상을 향해) 점진적으로 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강압적인 근거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제계 일각에서는 다음 달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FOMC 회의는 9월과 11월, 12월 등 3차례 열린다. 11월 회의는 미국 대선을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12월에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CME그룹(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에 따르면 9월 금리 인상을 점치는 투자자들은 21%에 불과했다. 반면 12월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은 52%에 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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