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첫 공식일정에 돌입했다.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신임 당 지도부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을 참배한 뒤,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 이어 김영삼, 박정희, 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역도 차례로 찾아 참배했다.
추 대표는 현충탑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 민생처방으로 나라를 이끌 수 있도록 뛰고 또 뛰겠습니다"라고 썼다.
그는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시대마다 시대과제가 있는데, 오늘날은 '민생'을 살리라는 시대이며, '대한민국 국민이 하나되고 통합하라'는 시대과제가 있다"며 "오늘 이 나라를 이끌었던 (대통령) 한 분 한 분께 정성스럽게 출발을 다짐하는 각오를 밝히고, 또 도와주십사 하는 마음으로 찾아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돌아가신 이 나라를 이끌었던 대통령들이 오늘 날 무너진 민주주의와 절박한 민생을 위해서 저 하늘에서나마 힘을 모아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립현충원에는 당 지도부를 비롯해 김홍걸 전 국민통합위원장과 한정애, 백재현, 김병기 의원 등이 참석했다. 당초 우상호 원내대표도 참석했으나, 정기국회와 청문회 준비를 이유로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한편 추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효창공원에 있는 백범 김구 선생의 묘역도 참배할 예정이다. 또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각당의 대표와도 만날 계획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