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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합주 다 가져가도 대선 승리 어려워"
입력 2016-08-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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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단 막말과 오락가락 말바꾸기에 트럼프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미국 대선은 클린턴 쪽으로 급속히 기울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트럼프가 경합주에서 완승을 해도 대선 승리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미 대선 경합주는 모두 6곳.
플로리다와 아이오와, 네바다 등으로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이렇다 할 우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 대선 역사상 경합주를 과반 넘게 가져간 후보는 반드시 대통령이 된 만큼 클린턴과 트럼프 모두 공을 들이는 곳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유권자 동향이 대선까지 이어지면 트럼프는 경합주를 전부 가져가도 대권을 잡을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AP통신이 각 주의 투표 성향과 인구 추세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려면 경합주를 모두 승리하고 추가로 민주당 우세지역 가운데 한 곳 이상을 차지해야 합니다.
반면 클린턴은 경합주 가운데 단 한 곳만 승리해도 승산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트럼프가 최근 대선 캠프를 재편하고 막말 사과까지 했지만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었음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한편 트럼프는 아이오와 주 유세에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취임 1시간 이내에 불법체류자 추방 작업을 시작하겠다며 보수 지지층 결집 강화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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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이한주 / 사회2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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