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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인원 빈소, 이튿날도 하루종일 조문행렬

입력 2016-08-28 18:43

비오너 일가 중 첫 부회장…"소탈하고 합리적인 분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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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너 일가 중 첫 부회장…"소탈하고 합리적인 분이셨다"

고 이인원 빈소, 이튿날도 하루종일 조문행렬


고 이인원 빈소, 이튿날도 하루종일 조문행렬


40여 년 롯데맨으로 살아온 고(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빈소에는 이튿 날인 28일에도 하루종일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에는 이날 오전 일찍부터 롯데그룹 관계자와 계열사 임직원이 대거 방문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 표현명 롯데렌탈 대표, 이자형 롯데첨단소재 대표, 김영준 롯데상사 대표 등 롯데 계열사 사장단들이 오전부터 빈소를 지켰다.

노신영 롯데그룹 총괄고문은 낮 12시48분께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노 고문은 "이 부회장과 생전 어떤 인연이셨냐" "심경은 어떠하냐" "최근 롯데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오후에도 이 부회장의 지인 및 롯데주류 등 계열사 임직원, 협력사 임직원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오후 3시20분께 빈소를 찾아 "경제계에 큰 공적을 남기신 훌륭한 경제인을 잃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승철 부회장은 롯데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빨리 사태가 마무리 돼 롯데 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안정감을 되찾아 경제를 살리는 데 적극 나설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오후 5시5분께 빈소를 찾아 "롯데 사태가 잘 해결돼야 우리 경제가 살 수 있다"고 언급하며 "생전 고인은 아주 침착하고 사리 판단이 분명한 분이었다. 전체 조직을 위해 앞장서서 일해주셨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회상했다.

한 롯데그룹 관계자도 이 부회장에 대해 "평소 임직원들에게 기업가치 향상과 윤리의식을 항상 강조하셨다"며 "소탈하시고 합리적이셨던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회상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6일 검찰의 롯데 비자금 수사 관련 검찰 소환을 앞두고 경기 양평군 한 산책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43년간 롯데에 몸담은 국내 최장수 CEO로, 수십 년간 신격호 총괄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신 총괄회장의 복심' '리틀 신격호' 등으로 불렸다.

한편 이 부회장의 장례는 롯데그룹장(5일장)으로 치러지고 있다. 이 부회장 장례위원장은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이 맡았다. 발인은 오는 30일이며, 장지는 남양주 모란공원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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