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이 선선한 초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은 구름이 다소 낀 하늘에 예상 낮 최고기온이 어제(27일)보다 3도 내려 갔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 소식이 있으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모습이 한눈에 또렷이 들어옵니다.
서울의 가시거리는 이틀째 20km로, 하늘에 구름이 약간 끼어 있기는 하지만 어제에 이어 쾌청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거센 빗줄기가 내리는 곳도 있습니다.
강원도 속초와 태백·삼척 등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경상도 해안, 제주도 산간 지역에 30~80mm의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강원도 산간 지역에는 12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으니 비 피해 입지 않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충청과 호남에도 비가 내리겠지만 오후에는 그치겠습니다.
오늘 서울 낮 최고기온은 어제보다도 낮은 27도, 광주 27도, 대구 22도로 예상됩니다.
상층의 찬 공기가 내려온 데다 구름이 많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기온은 당분간 평년보다 낮겠습니다.
하루 이틀새 갑작스럽게 선선해지기는 했지만 이번 여름은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됐습니다.
지난 25일까지 서울의 올해 8월 평균 최고기온은 기상 관측을 시작한 뒤 가장 높은 34.34도였습니다.
낮 최고기온 33도 이상의 폭염도 서울에서 무려 24일 나타나며 1994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