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탈리아 지진 희생자 장례식…동생 살리고 숨진 9살 언니

입력 2016-08-28 12:33 수정 2016-08-28 12: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탈리아 지진 사망자가 29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첫 국가 장례식이 치러졌습니다. 장례식에선 자신의 목숨을 바쳐 동생을 살린 9살 소녀의 사연이 알려져 많은 사람이 슬픔에 빠졌습니다.

김소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체육관에 놓인 수십 개의 관 앞에서 사람들이 서로를 끌어안고 위로합니다.

장례식은 50명의 희생자를 낸 페스카라 델 트론토 인근의 한 체육관에서 장례 미사로 집전 됐습니다.

[지오반니 데르콜레/주교 : 지진은 땅을 난폭하게 부수었지만, 그 후엔 새로운 탄생과 새봄이 옵니다.]

장례식에는 마타렐라 대통령과 렌치 총리 등도 참석해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이날 미사에선 자신의 목숨을 바쳐 동생을 살린 9살 줄리아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지진 당시 줄리아가 껴안은 덕분에 4살 동생 조르지아는 16시간 만에 건물잔해에서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구조대원은 줄리아에게 "너무 늦은 자신들을 용서해달라"는 작별 편지를 남겼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29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10여 명이 여전히 실종상태이며, 부상자 400명 가운데 40명은 중상자로 분류됐습니다.

관련기사

이탈리아 내진설계 학교도 붕괴…'골든타임'과 사투 '대륙판 충돌' 이탈리아·미얀마 강진…인명·유적 피해 멈춰선 13세기 종탑…이탈리아 중세문화재 '와르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