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웃음 주고 떠난 '코미디계 대부' 구봉서…노환으로 별세

입력 2016-08-27 21:1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씨가 오늘(27일) 새벽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1960~70년대 한국 코미디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이었는데요.

평생을 웃음과 해학으로 고단한 서민을 위로했던 고인의 삶을 주정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외국 바이어 앞에서 광대 춤을 추는 말단 회사원, 하지만 힘들게 번 월급은 금세 빈 봉투만 남습니다.

섬마을 아이들을 데리고 서울 수학여행에 나선 시골 선생님, 아이의 신발을 주워 주려다 그만 버스를 놓쳐 버립니다.

힘들고 가난했던 시절, 웃음으로 서민들의 시름을 덜어줬던 한국 코미디계의 대부 구봉서씨.

1926년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4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는 등 영화와 방송을 오가며 한국 코미디의 황금기를 주도했습니다.

은퇴 후에도 항상 겸손한 자세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습니다.

[구봉서/은관문화훈장 수훈 소감(2013년) : 별로 할 말도 없어요.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엔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엄용수 회장/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 위대한 코미디언이시고, 위대한 우리의 스승이셨고, 훌륭한 대중문화 예술인이었습니다.]

90 평생을 풍자와 해학으로 서민들과 함께했던 고인의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입니다.

관련기사

'코미디계의 대부' 구봉서, 노환으로 별세…향년 90세 "한국 코미디의 큰 기둥 잃었다"…구봉서 추모 이어져 32년만의 리메이크…성별 바꿔 돌아온 '고스트버스터즈' 1900만 관객 다녀간 '동물원 옆 미술관' 어느덧 개관 30년 50주년 '스타트렉' 극장판 개봉…전편보다 액션신 늘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