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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비리' 홍보대행업체 박수환 대표 구속

입력 2016-08-2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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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홍보대행업체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박수환(58·여) 대표가 26일 구속됐다.

박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범죄사실의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지난 24일 박 대표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대표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재직 시절 특혜를 받고 20억원대 일감을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별수사단은 박 대표가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 대가로 이 일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표는 민 전 행장에게 청탁을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2009년 자금난을 겪던 한 대기업으로부터 10억원을 챙긴 혐의도 있다.

특별수사단은 민 전 행장이 대표로 재직했던 기관 또는 업체들이 뉴스커뮤니케이션즈와 용역 계약을 체결한 사실도 파악한 상태다.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민 전 행장이 취임한 2008년 이후 뉴스커뮤니케이션즈와 홍보계약을 체결했다. 민 전 행장이 산업은행을 나온 뒤 몸담은 사모펀드 운영사 티스톤과 나무코프 등도 각각 뉴스커뮤니케이션즈와 홍보 계약을 맺었다.

특별수사단은 이 과정에서 민 전 행장이 자신의 측근인 박 대표가 운영하는 뉴스커뮤니케이션즈에 일감을 몰아준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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