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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너무 좋아" 미 5세 소년, 용돈 털어 경찰들에 점심 대접

입력 2016-08-2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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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너무 좋아" 미 5세 소년, 용돈 털어 경찰들에 점심 대접


미국의 한 5세 소년이 경찰을 너무나 동경한 나머지 용돈을 탈탈 털어 경찰관들에게 점심을 한 턱 쐈다.

25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뉴저지에 사는 윌리엄 에버츠 주니어(5)는 전날 지역 경찰관들에게 후한 인심을 베풀었다.

지난 7달 동안 장난감 경찰차를 사기 위해 모은 용돈으로 경찰관들에게 샌드위치 점심을 대접한 것이다.

윌리엄의 어머니 타라는 아들이 2살 때부터 경찰관들을 유독 좋아했다고 전했다. 윌리엄의 장래희망도 당연히 경찰관이다.

윌리엄은 장난감 경찰차를 사겠다는 일념으로 용돈을 모았지만 유튜브에서 노숙인에 관한 영상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 누군가를 돕는 데 돈을 쓰는 게 더 값진 일이라고 생각했다.

윌리엄은 엄마 손을 잡고 샌드위치 가게를 들렀다. 그리고는 샌드위치를 한아름 들고 동네 경찰서를 찾았다.

경찰관들은 윌리엄을 따뜻하게 환대했다. 소년을 명예 경찰관으로 임명하고 경찰 배지와 차량용 스티커도 선물했다. 사이렌을 울리는 경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특급(?)' 대우도 받았다.

윌리엄은 어머니에게 경찰관들이 자신이 사 준 샌드위치를 먹고 힘을 내 동네를 잘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윌리엄은 이번 일을 계기로 나눔을 계속할 생각이다. 가정폭력 피해자 센터에 장난감과 옷을 기부하고 유기동물 관리소에도 음식을 가져다 주기로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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