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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언론사 간부, 대우조선 전세기로 외유성 출장"

입력 2016-08-26 20:44 수정 2016-08-2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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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조 원대 회계 사기 혐의로 구속된 대우조선해양의 남상태 전 사장이 지난 2011년 유럽 출장 때 제트 전세기를 이용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8000여만 원을 빌려서 이용한 10인승 제트 전세기에 유력 언론사 간부가 함께 타고 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언론인 측은 정당한 공식 출장이라고 했지만 파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허진 기자의 보도를 우선 보시겠습니다.

[기자]

유력 언론사 고위 관계자의 외유성 출장 의혹은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적으로 제기했습니다.

2011년 9월 당시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그리스 산토리니까지 호화 전세기를 타고 갔다는 내용입니다.

남 전 사장 연임 로비 연결고리로 의심받고 있는 홍보대행사 뉴스컴의 박수환 대표도 동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용은 8900만 원이 들었고, 사업 관련 계약과 무관한 곳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진태 의원/새누리당 : 이는 아주 극단적인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의 전형이자 부패 세력의 부도덕한 행태라고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논설주간이었던 유력 언론 고위 관계자의 출장을 전후해 대우조선에 우호적인 사설이 게재됐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언론인 측은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관련 취재를 위해 대우조선 초청으로 해당 구간만 동승한 것으로 1인당 항공료를 단순 계산하면 200만 원대"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출장 이후 관련 사설은 없었고, 출장 전 사설에도 대우조선 관련해선 일부 부분만 인용됐다"며 "다른 언론에도 비슷한 내용의 칼럼이 있었다"고 해당 언론 측은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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