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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조경규 후보자 "쌈닭이 되겠습니다"

입력 2016-08-2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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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 오늘(26일)은 정치부 이지은 기자와 함께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쌈닭이 되겠습니다" >입니다.

오늘 조경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인데요.

조 후보자가 경제 관료 출신이라는 이유로 환경 분야 전문성에 대한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온 말인데, 먼저 들어보시죠.

[신창현 의원/더불어민주당 : 환경부 장관 재임 동안에 이 한마디 약속하실 수 있나요? 환경을 지키는 쌈닭이 되겠다.]

[조경규/환경부 장관 후보자 : 쌈닭… 쌈닭이란 게…]

[신창현 의원/더불어민주당 : 분명하게 선언해 주실 수 있느냐고요.]

[조경규/환경부 장관 후보자 : 예, 쌈닭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신창현 의원/더불어민주당 : 그 말씀 한마디 후보자께서 좀 얘기를 해주세요.]

[조경규/환경부 장관 후보자 : 예, 쌈닭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환경을 지키는) 환경을 지키는 쌈닭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취지는 알겠지만, 사실 청문회가 약간 코미디 같이 됐는데, 저런 거 시키라고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국회 안팎에서 좀 코미디 같다는 이야기도 나왔고, 신 의원의 행동이 좀 과한게 아니었냐는 지적도 일부 나왔었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 뒤끝과 꿀잠 >입니다.

어제 여야가 추경안을 오는 30일 처리하기로 했고, 또 농민 백남기 씨 청문회를 여는 대신 서별관회의 청문회 증인에서 최경환 전 부총리와 안종범 수석을 제외하기로 합의했는데요.

이것을 놓고 야당 내부에서 후폭풍이 상당히 거셉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의 발언 보시죠.

[기동민 원내대변인/더불어민주당 : 국민의당도 정체성을 분명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야권 공조를 허무는 것이 과연 호남 민심입니까. 되도 않는 조정자 콤플렉스는 그만 벗으십시오.]

강만수·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그리고 박수환 뉴스컴 대표 등이 서별관회의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는데요.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선 핵심 증인이 다 빠져서 맹탕 청문회가 될 것이라는 불만이 좀 있었습니다.

특히 국민의당이 추경 우선처리 입장으로 돌아선 것을 겨냥한 성토도 잇따랐는데요.

오늘은 정면으로 정체성까지 거론하고 나선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현 정부 실세들은 다 빠졌다, 그게 다 국민의당이 야당 공조를 안 했기 때문이다, 이런 것 같은데, 국민의당 입장은 뭡니까?

[기자]

네 곧바로 응수했습니다.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국민의당의 정체성은 오로지 국민"이라며 "더민주는 이분법적 사고를 버리고 당내 후유증에서 벗어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 표정도 궁금하실 텐데,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두다리 뻗고 실컷 꿀잠 청하겠습니다" 페이스북에 이렇게 올렸는데요.

어제 여야 합의에 대한 나름의 평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들입니다.

[앵커]

그만큼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걱정을 많이 했다는 얘기네요, 새누리당에서는.

세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 금고 열어보니… > 이렇게 잡아봤습니다.

오늘 20대 의원들의 재산이 공개됐습니다. 눈길을 끄는 부분들을 좀 찾아봤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재산이 46억원 정도인데, 이중 절반이 도자기, 칠기 등 골동품과 예술품이었습니다.

김종인 대표의 금고엔 진짜 금이 있었습니다. 8천 그램 가량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재산이 많은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지만, 사실 형성 과정이 어떤가도 확인이 돼야 할 텐데요. 악기라든가 등등 여러 가지 종류도 많이 있네요?

[기자]

네, 새누리당 주광덕 의원은 배우자의 6천5백만 원짜리 비올라, 권석창 의원은 역시 배우자의 2천5백만원짜리 바이올린을 각각 등록했습니다.

지상욱 의원은 회원권 부자였는데요. 부부, 심은하 씨죠, 부부가 헬스 콘도 골프 회원권 6개가량을 다양하게 가지고 있었습니다.

[앵커]

이것만 해도 몇억은 되겠네요. 정치부 이지은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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