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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시피주서 빈민 봉사 수녀 2명 피살

입력 2016-08-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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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시피주서 빈민 봉사 수녀 2명 피살


미국 미시시피주의 듀란트 교외에서 임상간호사(보통 의사가 하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은 간호사)로 일하며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온 수녀 2명이 25일(현지시간) 자택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의 집에 침입 흔적이 남아 있었으며 수녀들의 자동차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듀란트 경찰 부국장 제임스 리는 그러나 수녀들이 어떻게 살해됐는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총격으로 사망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수녀들은 마거릿 헬드와 폴라 메릴로 밝혀졌다고 검시관 덱스터 하워드는 전했다. 수녀들의 시신은 부검을 위해 범죄연구소로 보내졌다.

이들은 이날 아침 집 근처 병원에 출근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로 집을 찾은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이들이 근무했던 렉싱턴 메디컬 클리닉 병원 운영을 감독하는 그렉 플라타 신부는 "수녀들은 세상에서 가장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 왔다"고 말했다.

가톨릭 잭슨 교구의 모린 스미스 대변인은 헬드와 메릴은 미시시피주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인 듀란트의 병원에서 일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살인 동기를 아직 밝히지 못했으며 수녀들의 종교적 활동이 연관됐는지도 아직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리 부국장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해온 수녀들의 죽음에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느낀다고 말했다.

메릴은 1981년 매사추세츠로부터 미시시피로 온 후 이곳에서 봉사하는 것이 신이 내린 계시라고 말해 왔다. 그녀는 "하느님께서 보내신 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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