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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태양광 무인기' 성층권 진입 성공…세계 3번째

입력 2016-08-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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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기술로 개발한 '태양광 무인기'가 성층권에서 비행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세계에서 세 번째인데요. 태양 에너지를 충전하면서 오랜 시간 비행이 가능합니다. 앞으로 기상을 관측하거나 산불을 감시하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무인기가 활주로를 박차고 이륙합니다.

넓게 뻗은 날개 위에는 태양광 전지판이 빼곡히 설치돼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이 무인기는, 지난 12일 18.5㎞의 성층권 고도에서 90분간 비행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대기 밀도가 낮아 일반 항공기가 올라가기 어려운 성층권에서 시험 비행에 성공한 건 영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입니다.

성층권은 바람이 약하고 구름이 없어 태양광을 동력원으로 사용하기에 좋고, 정해진 항로 없이 자유롭게 비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층권 무인기는 지상 감시 등 다양한 용도에 쓰일 수 있어 세계 여러 나라가 개발 경쟁에 한창입니다.

페이스북은 아프리카 전역에 무인기 2만 대를 이용해 와이파이 인터넷망을 보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럽 에어버스도 저궤도 위성의 임무를 대체할 전기동력 무인기를 개발 중입니다.

태양광 무인기 개발이 마무리되면 국내에서는 불법조업 외국어선 감시나 해양오염, 산불 감시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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