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히 이탈리아 지진은 진원이 4km, 즉 땅 4000m 아래에서 발생해 흔들림이 가공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한 생존자는 폭풍우 칠 때 배 안에 있는 느낌이었다고 했는데요. 지금 JTBC 특별제휴사인 CNN의 취재진이 진앙과 아주 가까운 곳에 나가 있다고 하는데, 연결해보겠습니다.
바비 나도 기자, 현재 위치가 어딘가요?
[바비 나도/CNN 기자]
네, 그렇습니다. 손 앵커 그리고 JTBC 시청자 여러분.
이곳은 절망적인 지진이 발생한 진앙지에서 1마일(1.6km) 떨어진 곳입니다.
제 바로 뒤로는 지진으로 조각난 건물을 보실 수 있으실 텐데요.
20명이 거주했던 이 건물은 이번 지진으로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앵커]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고 관광객 피해도 크다는데 구조수색 작업은 어떤가요?
[바비 나도/CNN 기자]
이 지역 인구는 2천명 남짓인데요, 외국 관광객은 물론 내국인에게도 인기 있는 곳입니다.
휴가철을 맞아 지은 지 100~200년 된 아름다운 건물을 빌려서 지내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는데요.
때문에 현재로서는 몇 명이나 실종됐는지 정확한 인원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건물 잔해에서 실종자를 찾고 있지만,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구조 작업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좁은 길을 뚫고 중장비를 옮기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 도로가 돌무더기들에 막히고 마을을 연결해주는 다리들도 상황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통로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었고, 이 작업에 6~7시간이 걸렸습니다.
통로가 확보되자 중장비들과 함께 구조대가 줄을 이었습니다. 현재 4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밤샘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손 앵커 나와주세요.
[앵커]
소식 전해줘 감사합니다. 바비 나도 기자.
CNN 바비 나도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