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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불교유적지 폐허로…미얀마 지진 피해 속출

입력 2016-08-25 21:03 수정 2016-08-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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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앞서 설명드린대로 이탈리아가 속한 유라시아판의 동쪽 아래쪽에 위치한 미얀마에서 발생한 강진은 상대적으로 인명피해는 매우 적었지만 세계적 불교 유적지를 상당 부분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1100년대에 지어진 '작은 루비'라는 뜻의 술라마니 사원.

꼭대기의 첨탑은 부서진 채 굴러떨어졌고 한쪽 면이 무너져내렸습니다.

미얀마 중부 마궤 주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지진으로 인근도시 바간의 불교유적이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아웅 나잉 윈/바간 주민 : 소중한 불탑이 파손되고 무너져서 너무 슬픕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3명이 사망하고 사리탑 등 불교유적 약 200건이 붕괴되거나 파손됐습니다.

바간은 미얀마 첫 통일왕국 파간의 수도로 11~13세기에 지어진 사원과 불탑 등 2300기가 모여있습니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와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와 함께 세계3대 불교유적지로 꼽힙니다.

천년 역사의 유적들이지만 예산 부족으로 제때 보수공사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피해가 더 컸습니다.

이번 지진은 인근 방글라데시와 태국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강도가 센 편.

그러나 진원의 깊이가 84km로 깊어 이탈리아 지진보다 상대적으로 인명피해는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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