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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인증없이 참가자 모집한 사설캠프 무더기 적발

입력 2016-08-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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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사설 해병대캠프 참사'가 3주기를 맞은 가운데 관계당국에 신고·인증 없이 참가자를 모집하는 등 배짱 영업을 한 사설 청소년 캠프 운영업체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관계기관 합동으로 사설 캠프 운영기관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청소년활동 진흥법을 위반한 8개 기관, 위반사항 15건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국토순례, 병영체험 등을 모집하거나 운영 예정인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요 적발 내용을 보면 서울 중랑구의 교육그룹 더필드는 인성교육 캠프를 운영하면서도 신고·인증 없이 참가자를 모집했다.

병영체험, 지리산 종주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부산 영도의 바롬에듀, 극기캠프를 준비하는 경북 포항의 (주)티케이씨도 역시 신고·인증 없이 참가자를 모집했다가 이번에 덜미를 잡혔다.

여가부는 신고·인증 없이 참가자를 모집하거나 활동을 실시한 3개 기관을 관할 지자체에 통보해 행정처분 및 수사 의뢰했다.

또한 인증을 받지 않고 활동을 주최하려한 5개 법인은 주무관청에 통보해 사전 인증 의무 준수, 예산 집행 현황 점검 등에 대한 지도·감독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밖에 공용 부지를 무단 점거하여 무허가 시설물을 설치한 1개 기관에 대해서는 감독기관에 철거를 요청할 계획이다.

황진구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청소년들이 믿고 참여할 수 있는 안전한 체험활동 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꼼꼼한 점검과 평가를 실시할 것"이라며 "청소년과 부모님들도 청소년 체험활동 선택 시 공인된 기관의 신고·인증을 받았는지, 프로그램 진행에 적절한 인력 및 장비 등을 구비하고 있는지, 활동 특성에 맞는 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등을 반드시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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