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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SLBM 발사 하루만에 영상 공개

입력 2016-08-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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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SLBM 발사 하루만에 영상 공개


북한이 잠수한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실시한 지 하루 만인 25일 영상을 공개하며 성공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낮 12시30분께(평양시 낮 12시) 1분40여초 분량으로 편집한 SLBM 발사장면 영상을 공개했다.

하단에 '발사'라는 자막이 나온 뒤 수초 뒤 물살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수면위로 솟구쳐 오른 SLBM은 발사체는 1초가량 지난 뒤 엔진 점화에 성공하며, 굉음과 함께 상승했다.

불꽃은 고체연료를 사용한 만큼 치마처럼 아래로 갈수록 넓게 퍼지는, 치마 모양을 형성했다.

북한은 여러 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발사 장면을 촬영,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당시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줬다.

이번 영상을 통해 수중에서 미사일을 쏘아올린 다음 물 밖에서 점화하는 콜드론치(cold launch) 기술도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음을 증명했다.

이와 관련해 한 전문가는 "점화 타이밍이 조금 빠른 듯하고, 자세가 다소 기울어져 있지만 전체적으로 연결이 매끄럽다"며 "특히 고체연료를 사용한 엔진 추진력이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사출 당시 각도가 다소 기울어진 것에 대해서도 "초기 모델은 사출 시 조금 기울여서 발사하기도 하는 만큼 큰 문제는 아닐 듯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SLBM 발사 영상을 하루 만에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에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을 당시 일주일가량 지나서야 기록영화를 내놓았다.

북한이 이번 시험 발사 영상을 신속하게 공개한 점에 비춰볼 때, 모든 과정이 계획대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SLBM 시험 발사 사진 24장을 실으며 성공을 자축했다. 이번 시험발사를 현지 지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공격 능력을 완벽하게 보유한 군사대국의 전열에 당당히 들어섰음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오전 5시30분께 동해상에서 SLBM 1발을 시험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500㎞를 비행해 일본 방공식별구역에 떨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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