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안양 술집서 30대 흉기 난동…70대 여성 2명 사상

입력 2016-08-25 14: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안양 술집서 30대 흉기 난동…70대 여성 2명 사상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한 술집에서 30대 남성이 이 술집에서 청소하던 70대 여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여성 1명이 숨졌다.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전 7시 55분께 "술먹고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112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있는 이모(33·편의점 종업원)씨를 테이저건을 쏴 진압했다.

이씨는 이 술집에서 청소하고 있던 여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B(75)씨는 숨지고 C(75)씨는 중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피해 여성들은 주점이 있는 건물 청소용역업체 직원이다.

경찰은 진압 당시 이씨가 입에 거품을 물고 "청산가리를 먹었다"고 주장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의료진의 진찰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

목격자들은 이씨가 오전 7시 40분께 사고가 난 이 건물 1층 음식점에 들어와 "일행을 찾는다"고 말할 당시 만취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목격자는 이 음식점에 나온 이씨가 건물 복도에서 경비원과 승강이를 벌이자 경찰에 신고했다.

승강이를 벌이던 이씨가 돌연 1층 잠긴 횟집 문을 소화기로 부수고 들어가 흉기를 갖고 나온 뒤 바로 2층 술집으로 이동해 청소하고 있던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에 체포된 뒤 이씨는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 "이 여성들이 어릴적부터 자신을 괴롭혀 칼로 찔렀다"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음주 측정 결과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19%로, 만취상태에 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오래전에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생활해왔으며 폭력전과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이씨를 이날 오후 1시께 안양동안경찰서로 압송했다. 경찰은 구속 수사할 방침이며, 사건 주변 현장 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을 벌이기 전까지 지인들과 술을 마신걸로 파악됐다"며 "함께 술을 마신 지인 등을 상대로 사실 확인 및 행적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영등포서 너비 5m 땅꺼짐…화성 공사현장 인부 추락 '대우조선 비리' 박수환 영장 청구…전방위 수사 확대 지리산 구상나무 고사 잇따라…온난화 대응책 시급 [국내 이모저모] 동대문구 주택 화재…재산피해 3700만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