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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입시제도에 상담 불가피…학원만 배불리는 현실

입력 2016-08-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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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십 만 원을 내고 상담을 받아서 내가 갈 대학과 학과를 안내 받아야하는 상황이라는 거죠. 대학의 가는 방식을 여러 가지로 만들겠다며 도입한 수시전형인데 너무나 그 가짓수가 많아서 다 따져보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하는, 학원들의 배만 또 불리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이어서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총 모집 인원은 35만여 명입니다.

이 중 70.5%인 24만 6000여 명이 수시전형을 통해 선발됩니다.

수시 전형은 크게 학생부종합과 교과과정, 논술 혹은 적성 과정 등 3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한 학생이 6곳까지 지원 가능한 데다 같은 전형 방식이라도 대학마다 가중치가 달라 총 18가지 전형을 파악해야 하고 고려하는 대학까지 감안하면 수십 가지 전형을 파악해야 합니다.

[조왕호/대일고등학교 교사 : 전형 유형이 복잡해지다 보면 사설학원에서 돈벌이하는 좋은 수단이 되죠.]

교사들의 진학지도 실력에 대한 불신도 수험생들이 학원을 찾는 이유입니다.

[학원 관계자 : (학교에는) 경험이 많은 선생님도 계시지만 선생님에 따라 편차는 상당히 많아요. 학원 쪽이 (입시) 노하우나 데이터의 양에서 경쟁력이 있죠.]

이렇게 수요가 많아지자 학원들은 컨설팅비를 더 올립니다.

지난해 한 시민단체가 서울 강남 학원들의 입시 컨설팅 상품 23개를 조사했더니 15개, 65%가 규정보다 더 비싼 가격을 받고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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