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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지카 감염환자' 42명으로 증가
입력 2016-08-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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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주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42명으로 증가했다.
플로리다주는 미국 본토에서 최초로 자생 모기에 의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된 곳으로, 지난달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북부 윈우드 구역에서 첫 지카 감염자가 발생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23일(현지시간) 중남미 국가를 방문하지 않고 플로리다 주에 서식하는 모기에 물려 지카에 새로 5명이 감염됐고, 이 중 1명은 탬파에서 가까운 파이넬러스 카운티 거주민이라고 발표했다.
나머지 4명은 가장 먼저 지카 감염 사태가 터진 마이애미 시 북쪽 윈우드 구역 주민이다. 이로써 플로리다 주에서 서식하는 모기에 물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총 42명으로 늘었다.
앞서 19일 마이애미 시 마이애미 비치 구역에서도 모기에 물려 지카에 감염된 5건의 사례가 나왔다. 이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윈우드 지역에 국한됐던 임신부 방문 제한 권고를 마이애미 비치 구역으로 확대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의 소두증과 뇌 질환을 유발하고 성인의 뇌 질환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이집트숲 모기와 흰줄숲 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지카 감염자와의 성관계를 통해서도 2차 감염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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