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 이전에 적어도 두 차례 감찰과 내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내사는 전직 청와대 수석 비서관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서인데요.
서복현 기자가 그 내용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JTBC가 국회를 통해 입수한 특별감찰관실과 정부기관 간의 업무 협조 관련 공문서 수·발신 내역입니다.
감찰관실이 지난달 11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협조를 요청하고 다음 날 관련 자료를 받은 것으로 나옵니다.
취재 결과 해당 자료는 청와대 A 전 수석과의 유착 의혹이 제기된 브로커 이민희 씨의 수사 내용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는 3억 원의 사기 행각을 벌이면서 현직 시절 A 전 수석과의 친분을 과시한 것으로 조사된 인물입니다.
특별감찰관실이 사실상 A 전 수석을 겨냥해 이 씨에 대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감찰관실은 지난달 12일 서울구치소에도 협조 공문을 보내고 구속 수감된 이 씨의 면회 내역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모두 우병우 민정수석의 감찰 착수일인 지난달 21일 이전에 진행된 일입니다.
앞서 지난 6월엔 국회에 출석해 감찰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석수/특별감찰관 (지난 6월) : (비위 행위가 현직일 때 발생한 거라면 감찰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가능한 사안입니다. 그 사안(A수석)에 대해선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현재 A 전 수석과 관계된 자료들을 분석하면서 공식 감찰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