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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메마른 여름, 9월도 '땡볕'…태풍 영향 적어

입력 2016-08-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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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도 한반도에서는 힘을 쓰지 못한 이번 여름이죠. 폭염 수준의 더위가 이번 주말부터 사라진다고 해도 30도 안팎의 더위가 9월까지 길게 이어진다는 예보는 이미 전해드렸었는데요. 폭염도 폭염이지만, 지금 가뭄도 걱정입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장마가 끝난 7월 후반부터 지금까지 전국의 최고기온 평균은 33.3도입니다.

평년보다 3도나 높았고, 기록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1994년보다도 0.6도가 높은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반면, 8월 강수량은 24.4mm에 그쳤습니다.

평년의 15% 수준으로 역대 최저였습니다.

올해 북태평양 고기압이 유난히 강력했는데 중국에서 또 다른 열적 고기압이 만들어지면서 메마르고 무더운 날이 이어진 겁니다.

기상청은 이 중국 고기압의 장기간 정체 현상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폭염 예보가 번번이 어긋났습니다.

문제의 열적 고기압은 9월 초순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늦더위가 예상됩니다.

올가을 8개에서 12개 정도의 태풍이 발생할 전망인데 이중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주는 태풍은 1개 정도에 그치고 대부분 일본 남동부로 향할 가능성이 큽니다.

8월 강수량이 최저 수준인데 가을 강수량을 좌우하는 태풍 영향까지 적을 것으로 보여 가을 가뭄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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