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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00억 원대 후쿠시마산 수산물 밀수조직 적발

입력 2016-08-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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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우리나라보다 더 일찍, 더 넓은 지역의 일본산 식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데요. 중국에서 300억 원대의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유통시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베이징을 비롯한 대도시에 이미 수년간 유통돼 중국 당국이 비상입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냉동창고 안에 수산물이 가득합니다.

일본 후쿠시마 산 가리비, 관자, 새우, 킹크랩 등입니다.

시가보다 저렴한 고급 수산물이 유통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한 중국 당국에 밀수 조직이 꼬리를 잡혔습니다.

일당 14명이 지난 2년간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 내다 판 양은 5000톤, 시가 2억 3000만 위안, 우리돈으로 391억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후쿠시마 산 수산물을 홋카이도로 가져와 베트남을 거쳐 다시 산둥으로 운송했습니다.

각국의 수입 금지 조치로 가격이 폭락한 후쿠시마 산을 싼 값에 사 홋카이도에서 포장을 바꿔치기하는 수법 등이 동원됐다는 겁니다.

[리푸둥/칭다오 해관 수사처장 : 통관할 때 후쿠시마 수산물에 대한 검역을 피하기 위해 밀수로 반입한 뒤 폭리를 취했습니다.]

중국 언론은 방사능에 오염된 지역의 수산물이 유통됐다며 큰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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