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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수석 특별감찰 검토"에 청와대 촉각…긴장 팽팽

입력 2016-08-2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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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전직 청와대 수석비서관에 대한 감찰 착수도 검토 중이라는 내용, 앞서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즉, 우병우 수석이 아닌 다른 전직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얘기하는 것이지요. 청와대 취재 기자를 다시 연결해 진전된 내용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조민진 기자, 청와대는 혹시 이석수 감찰관이 전직 청와대 수석에 대한 내사를 진행했다는 점에 대해선 파악하고 있는 게 있을까요?

[기자]

청와대는 기본적으로 특별감찰 자체도 비밀스럽게 다뤄져야 한다는 점, 더구나 내사 단계인 것으로 파악된다는 점 등에 미뤄보면 청와대가 관련 사실을 공공연하게 확인하고 있진 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실제 청와대 핵심관계자들은 "보고가 되기 전엔 전혀 알 수 없다"거나 "전직 수석에 대한 감찰인지"를 물으며 긴장감을 드러냈습니다.

[앵커]

당초 우병우 민정수석이 제1호 특별감찰 대상으로 알려졌었는데, 취재 내용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는 결과가 됩니다. 앞서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에 대한 특별감찰관의 고발건도 알려졌고요. 청와대선 추가 반응이 있나요?

[기자]

네. 청와대 핵심관계자들은 박근령 전 이사장에 대한 감찰이나 검찰 고발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감찰 사실이 보고되거나 유출되지 않는 이상, 청와대 관계자들이라도 감찰 여부나 대상을 쉽게 파악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때문에 청와대 내부에선 "왜 유독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 착수 사실만 외부에 먼저 공개된 거냐"는 의구심이 담긴 반응도 나왔습니다.

[앵커]

지금 조민진 기자가 전해드리고 있는 청와대의 반응은, 말 그대로 반응을 전해주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그것에 따르면, 우 수석 감찰이나 수사의뢰 공개가 특정 의도에 따라 진행된 것이란 시각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대목이 나오죠. 그런데 그건 청와대의 반응이고, 이 부분을 의심하는 사람들은, 이게 굉장히 정치적으로 복합적인 내용들이 들어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혹시 청와대에서 우 수석에 대한 감찰 내용이 미리 알려진 것에 대한 반감 때문에 그전에 있던 것들에 대해서 정말 몰랐다라고 얘기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튼, 그건 알 수 없는 일이고요. 일단 조민진 기자는 청와대의 반응을 그냥 전해주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이석수 감찰관에 대해 청와대에서 추가 언급이 나오는 게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 내부에선 이석수 감찰관에 대한 불편한 기류는 여전합니다. 하지만 특별한 언급은 없습니다.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에 당장 변화가 없을 것이란 입장도 그대로입니다.

특별감찰관법이 보장하고 있는 3년 임기에 따라 이석수 감찰관 임기는 2018년 3월까지가 되는데요.

이석수 감찰관 역시 검찰 수사에 따라 특별한 혐의가 나오지 않는 한 해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관련 언급을 자제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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