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 및 확산방지' 브리핑을 열고 "폭염으로 온도가 올라가면서 변수가 제일 많은 것은 세균"이라며 "식중독이 증가 양상을 보이는 것은 세균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23일 제공한 학교급식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여름철(6~8월) 학교급식으로 제공된 음식에 이상이 생기면서 식중독에 걸린 환자 수가 1년 새 34%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준으로 6~8월 식중독 발생 건수는 이달 6건을 포함해 총 17건이며 환자 수는 1284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발생 건수는 같지만 환자 수는 약 34% (지난해 960명) 증가했다.
다음은 김동원 교육부 학교정책실장, 유무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등과의 일문일답.
-식중독 환자가 지난해에 비해 꽤 많이 증가했는데 원인은 폭염인가?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자연독 등이 주로 식중독의 원인이 된다. 온도가 올라가면서 (식중독을 일으키는)변수가 제일 큰 것은 세균이기 때문에 식중독이 증가 양상을 보이는 것은 세균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교육부에서 급식 위생관리를 강화해 식중독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는데 지난주 많은 학교가 개학을 했다. 이들 학교가 개학 전 교육부에서 사전 전검을 했었나.
"더운 날씨 등으로 생활지도에 상당히 관심을 갖고 학교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개학에 대비해 합동점검이 예정대 있었고, 이를 안내했다. 내일모레 담당자 회의가 계획돼 있다."
-일부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에서 학생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말라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금지령을 내렸다던데 사실관계 확인했나.
"그 내용은 확인하지 못했고, 일단 교육청에 (사실을 확인해 달라고)요청했다."
-식자재 보관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데, 조리실 온도 관련 규정이 따로 있나
"조리실 내 온도 규정은 없지만 냉풍기를 두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