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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금융공기업·한은·금감원 신규 채용 돌입

입력 2016-08-23 16:22

한은, 30일부터 열흘간 서류 접수

금감원 내달 채용공고 내고 약 50명 선발

산은·수은 "채용 예정이지만 시기·인원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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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0일부터 열흘간 서류 접수

금감원 내달 채용공고 내고 약 50명 선발

산은·수은 "채용 예정이지만 시기·인원 미정"

'신의 직장' 금융공기업·한은·금감원 신규 채용 돌입


높은 수준의 연봉과 안정성을 함께 갖춰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그리고 금융 공공기업들의 채용 시즌이 다가왔다.

시중은행과 카드사 등 민간 금융사들이 대부분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일 계획인 만큼, 이들 기관의 입사 경쟁은 올해도 치열할 전망이다.

우선 한은은 내년도 신입직원 6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한은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8일까지 채용홈페이지(apply.bok.or.kr)를 통해 신입직원(종합기획직원 G5) 지원서를 접수하고 서류전형 합격자로 1900~2000명을 선정한다. 이후 필기시험과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12월께 최종 선발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필기시험은 10월22일 치러진다.

지난해 한은은 지원자 4031명중 70명을 채용, 입사 경쟁률이 약 58대 1에 달했다.

매년 한은과 같은 날 신입직원 채용 필기시험을 진행하는 금감원,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도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응시자들 사이에서 이들 기관의 필기시험은 축구 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뜻하는 '에이(A)매치'로 불린다.

다만 기업 구조조정 이슈와 맞물려 내부 사정이 복잡한 산은과 수은의 경우 올 하반기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시기와 인원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우조선 등에 대한 부실 관리의 책임을 지기 위해 자구책을 마련 중인 상황을 고려하면, 채용 인원은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산은 관계자는 "아직 채용 인원 등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에이매치 일정에 따라 채용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산은과 수은은 각각 70명, 42명을 채용했다.

금감원은 내달 채용 공고를 내고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약 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금감원은 53명을 신규로 채용, 경쟁률 47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하반기 두 번에 걸쳐 425명을 뽑은 IBK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공채는 진행하지 않았다. 올해는 늦어도 9월말에는 채용 공고를 내고 신규 직원을 선발할 방침이다.

'신의 직장'에 입사하기 위한 필기시험은 금융 관련 현안뿐 아니라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시사상식을 요구한다.

한은은 지난해 100점이 배정된 일반 논술 문제로 '빅 아이(Big I)와 스몰 위(Small We)'를 출제, 자기중심주의가 굳어지며 개인주의가 심화하는 현상에 대해 질문했다.

기업은행은 경제·일반상식·IT 등 세 분야 중 하나를 택해 응시하는 논술시험에서 'G2 리스크에 대한 은행의 대처 방안' 등을 논제로 제시했다.

산은은 '탕평책과 조조의 인사 방식'에 대한 의견을 개진토록 했고 금감원은 교양논술에서 '소득 불균형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물었다. 수은은 서술문제로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참가했을 때 한국이 얻는 이익'과 같은 국제 이슈를 다뤘다.

지원자들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포털(www.ncs.go.kr)을 통해 응시한 직종의 직무설명서를 참고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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