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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프랑스·이탈리아 정상, 브렉시트 이후 유럽연합 건재 강조

입력 2016-08-2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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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프랑스·이탈리아 정상, 브렉시트 이후 유럽연합 건재 강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들이 22일(현지시간) 안보정보 공유와 범유럽 내 투자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일명 브렉시트(BREXIT)가 EU의 약화를 가져오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지중해 화산섬 벤토테네에 정박한 가리발디 항공모함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한 공동기자회견에서 "대다수가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EU가 끝난다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며 "대중영합주의자들은 EU가 모든 문제의 원인으로 생각하지만, 우리는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EU가 영국 없이 번영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영국의 EU 탈퇴 결정을 존중하지만, 자연히 그 외 EU 27개 회원국은 EU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며 "이같은 결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3개국 정상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EU의 영향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었으나 올랑드 대통령은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로 나타난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그는 "2분기 EU 경제성장 둔화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불확실성의 모든 가능성을 타파하고 경제성장을 위한 자극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U 3개국 정상은 이날 열린 정상회담에서 EU의 안보 강화, 난민 위기 극복, 경제 성장을 위해 시급히 해결할 문제들을 논의했다.

올 여름 프랑스와 독일에서 연쇄테러가 발생한 뒤 열린 이번 EU 3개국 정상회담에서 메르켈 총리는 특히 특정 회원국이 수집한 주요 정보를 다른 EU 회원국과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테러와 시리아 내전에 직면하고 있어 대내외적으로 안보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안보 협력과 정보 공유를 강화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에 올랑드 대통령도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유럽이 자기방어 보장을 위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길 바란다"며 의견을 같이했다.

FT는 영국 EU탈퇴 국민투표 2개월 뒤 열린 이번 EU 3개국 정상회담은 EU 창설 멤버라고 할 수 있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들에게 유럽통합이라는 공통의 의지를 표명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정상들은 정상회담 후 새 이니셔티브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등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의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달 EU 회원국 간의 정보공유 협력을 강화하는 EU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정상들은 또한 유럽 안보 강화를 위해 EU 내 방산업체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3150억 유로(약399조6531억 원)규모의 EU 투자 계획을 2019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으나 규모 확대는 논의하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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