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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결혼식 테러범, '10대라는 주장 확인된 바 없다'

입력 2016-08-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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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결혼식 테러범, '10대라는 주장 확인된 바 없다'


지난 20일(현지시간) 51명의 사망자와 69명의 부상자를 낸 터키 남동부 가지안테프의 결혼식장 자살폭탄 테러범은 당초 10대 소년으로 알려졌었지만 이는 확인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BBC방송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가지안테프 결혼식장의 자살폭탄 테러범 신원을 확인해 줄 만한 단서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건 발생 직후인 21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가지안테프 공격은 '이슬람국가'(IS) 대원의 소행으로 보인다. 자살폭탄 범인의 나이는 12~14세"라고 발표했었다. 이을드름 총리는 테러범이 어린이라고 밝힌 대통령의 성명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한 추정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가지안테프 결혼식장 자살 테러공격의 사망자 51명은 대부분 쿠르드 계 주민들이었다. 자폭 테러가 일어난 결혼 축하연 장소는 쿠르드계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또한 사망자 51명 중 29명은 18세 미만, 22명은 14세 미만의 청소년들이었다. 당시 결혼식장은 쿠르드계를 대변하는 정당인 인민민주당(HDP) 당원과 관계된 결혼식 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HDP는 21일 "우리는 이 사건을 규탄하고 공격을 개시한 자들을 저주한다"고 비난했다. HDP는 쿠르드계 정당과 터키 정부 간 30년간 이어진 분쟁 종식을 위한 협상 계획이 발표된 지 몇 시간 후 테러 공격이 발생했다며 IS 소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테러가 발생한 가지안테프는 여러 개의 IS 세포조직이 활동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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