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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 호텔서 한 달째 난투극…관광객·주민 불안

입력 2016-08-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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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에 있는 한 호텔 앞에서 두 용역업체의 직원들이 한 달 째 대치하면서 몸싸움까지 벌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호텔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영문도 모르고 불안해 해야했는데요.

임지수 기자의 보도로 먼저 보시겠습니다.

[기자]

호텔 입구에서 남성 수십명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입니다.

고성을 지르고 밀치더니 급기야 소화기 액을 뿌려댑니다.

[야, 면상에 뿌려. 안 잡아가네, 경찰관도.]

호텔 안에선 거친 몸싸움이 이어지면서 건물 곳곳에 핏자국까지 보입니다.

영문을 모르는 관광객들은 로비에 갇혀 발을 동동 구릅니다.

이런 장면이 서울 강남 한복판 호텔에서 일주일새 몇 번씩 펼쳐지고 있습니다.

호텔 대표와 채권자는 건물을 둘러싼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채권자가 용역 직원을 동원해 입구를 막자, 호텔도 용역 업체를 부르면서 서로 충돌한 겁니다.

호텔 측이 채권자를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경찰도 조사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호텔의 투숙객 90%는 외국인입니다.

하루에도 수백 명의 손님이 오가고 있습니다.

[여행사 가이드 : 관광객들이 갇혀 가지고 나오질 못하고, (투숙객이) 놀라 가지고 객실로 올라가고 아주 망신이었죠.]

양 측의 기싸움 속에서 투숙객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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