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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권자 35% "제3당 투표 고민…힐러리·트럼프 모두 별로"
입력 2016-08-22 14:20
수정 2016-08-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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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권자 35%가 올해 대선에서 제3당 후보 투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반감이 높아진 결과다.
21일(현지시간) 공개된 ABC뉴스/여론조사기관 SSRS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5%가 자유당 게리 존슨, 녹색당 질 스타인 등 제3당 후보 투표를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제3 후보 투표 시 표가 나뉘면서 선호하지 않는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59%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9%는 '매우 우려한다'고 했다.
이번 대선에서 클린턴과 트럼프 등 주요 양당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비호감도가 유독 높게 나타나면서 제3당 후보들이 또 다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도 보수를 추구하는 자유당은 올해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 이후 신규 당원과 후원액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당 역시 진보 성향 유권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 통계를 보면 4자 대결 구도에서 존슨과 스타인의 평균 지지율은 각각 8.6%, 3.1%로 집계됐다. 높은 지지율은 아니지만 선거 결과를 좌우할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스타인은 이날 ABC 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를 버스 밖으로 던져 버린 양당이 바닥치기 경쟁을 하고 있다"며 "유권자들이 두려움이 아닌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에 기반해 지지 후보를 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타인은 "일자리가 빠져나가길 원하지 않는다면, 월가를 위한 대규모 구제금융을 원하지 않는다면 차악에 투표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이것들은 사실 우리가 침묵했기 때문에 얻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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