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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옥시 증거조작 의혹' 김앤장 변호사들 수사
입력 2016-08-22 15:01
피의자 신분 전환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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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신분 전환 가능성 낮아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은폐 의혹과 관련해 영국계 다국적기업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법률대리인인 김앤장 변호사들을 수사 중이다.
2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최근 김앤장 소속 변호사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옥시의 실험보고서 조작에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5월9일자 '檢 수사 칼끝 김앤장도 겨눈다…실험 보고서 개입 의혹 본격 수사' 보도 참조)
검찰 관계자는 "김앤장 변호사들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옥시 의뢰로 가습기 살균제 안전성 평가를 했던 서울대 조모(56) 교수는 동물 실험 결과 가습기 살균제와 인체 유해의 연관성이 있다는 견해를 옥시와 김앤장에 최소 9번은 전달했다고 주장해왔다.
조 교수는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와 인체 폐 손상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는 취지로 실험결과 보고서를 조작하고 그 대가로 1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옥시 측은 김앤장의 법률자문을 거쳐 민사 재판부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폐손상은 황사와 세균 등 다른 이유에 의해 발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출했었다.
이에 김앤장이 보고서 조작 등 제품의 유해성 은폐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가습기 살균제 진상규명 국정조사에서 김앤장도 기소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창재 법무부차관은 해당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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