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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박인비, 의심하는 사람들 조용히 만들었다"

입력 2016-08-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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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우려의 시각을 불식시키고 사상 첫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외신은 역경을 딛고 여자 골프 역사의 새 신화를 쓴 박인비에게 찬사를 보냈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최종합계 16언더파로 이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LPGA 투어 무대에서 10년 동안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17승을 거둔 박인비는 올림픽 금메달까지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는 이날 박인비가 우승 직후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골프를 이끌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라며 "그러나 박인비는 의심하는 사람들을 조용히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인비 자신도 놀라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녀는 이번 주 놀라운 성적으로 116년 만에 첫 번째 여자 올림픽 골프 타이틀을 움켜쥐게 됐다"고 덧붙였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어떤 것도 박인비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없었다"며 "부상당한 왼쪽 엄지손가락도 중요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USA투데이는 "왼쪽 엄지손가락 때문에 두 달 간 LPGA 경기를 하지 않았던 박인비는 이날 '훌륭한 경기내용'(sterling play)으로 올림픽 여자 골프 토너먼트에서 금메달을 따냈다"고 덧붙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지 ESPN은 "박인비가 압박과 부상을 이겨내고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라고 평가했다.

ESPN은 "한국에서 거는 기대감이 아마 압박감을 느낄 정도로 높았을 것"이라며 "그러나 박인비는 단지 메달을 딴 것이 아니라 금메달을 획득했다"라고 설명했다.

데일리메일은 "박인비가 경기 후 '나는 이번 주에 내가 여전히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길 진심으로 원했다'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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