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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투쟁위 "성산포대 제외한 제3 후보지 검토 요청"

입력 2016-08-2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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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배치에 반대하던 성주 투쟁위원회가 제3지역을 검토해달라는 의견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구혜진 기자, 오늘(21일) 성주 주민들이 제3후보지를 검토해달라고 요청을 하긴 했는데, 주민들 사이에선 아직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죠?


[기자]

성주사드투쟁위원회는 조금 전인 오후 5시 국방부에게 제3후보지를 검토해달라는 건의서를 보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성주의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후보지를 행정적으로 검토해달라는 겁니다.

앞서 투쟁위원회는 제3후보지 요청 안건을 두고 투표를 했는데요. 찬성 23명, 반대 1명, 기권 9명으로 제3후보지 건의로 뜻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발표 직후 사드 배치 자체를 반대하는 군민들이 투쟁위 측과 몸싸움을 하는 등 건의서의 문안이 합의되지 않은 채 발표됐다고 현재까지도 거세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3후보지를 요청하면 국방부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이게 엊그제 한민구 장관이 한 얘기인데, 국방부 입장은 나왔습니까?

[기자]

국방부는 성주군이 공식적으로 건의서를 보내면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투쟁위는 성산포대를 제외한다는 단서만 달고, 특정 장소를 추천하지 않은 채 국방부가 3후보지를 발표해달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3후보지를 발표하면 또 다른 지역에 반발이 시작될 수 있어 국방부의 입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또 다른 반발을 얘기했는데, 엊그제 벌써 김천에서 주민들이 촛불집회를 열었죠? 지금 제3후보지로 김천 인근의 롯데 골프장 부지가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왔었는데 역시 그렇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제3후보지 중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은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km 떨어진 롯데 골프장 부지입니다.

다른 후보지의 경우 산봉우리를 깎아내야 하고 진입로를 새로 내야 하는 등 시간이 오래 걸려 우선 배제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롯데 골프장 부지는 인구 1만 4000여 명에 김천 혁신도시에서 불과 7km 거리에 있고, 사드 레이더도 김천을 향하게 됩니다.

때문에 이미 롯데 골프장 부지와 가까운 지역주민들은 사드배치반대시민대책위원회를 꾸렸는데요, 이들은 어제 롯데 골프장 부지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한 데 이어 내일 오후 7시부터 매일 촛불집회를 이어가는 등 본격적으로 사드 반대 투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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