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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박지원 만나…"안철수와 냉면이나 먹자"

입력 2016-08-19 18:14

김종필 "안철수-국민의당, 국민 설득이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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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안철수-국민의당, 국민 설득이 가장 중요"

JP, 박지원 만나…"안철수와 냉면이나 먹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9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예방, 국민의당 향후 행보와 2017년 대선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이날 오후 청구동 김 전 총리 자택을 찾은 박 위원장은 "총리님 아주 건강이 좋으십니다"라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김 전 총리가 DJ정권에서 국무총리를 지내던 시절을 거론하며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 제가 총리님으로 모실 때 얼마나 저를 귀여워해주셨는데"라고 친밀감을 과시했다.

박 위원장은 또 "여기 저녁에 오면 사모님이 항상 저를 꽉 안아주셨다"며 김 전 총리의 아내인 고 박영옥 여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이제 큰 사람들이 다 죽었다"며 전날 서거 7주기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떠올렸다.

김 전 총리는 그러면서 "금년엔 내가 죽을 판이다, 몸이 좋지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후 김 전 총리 처남인 박준홍 전 의원과 박양수 전 민주당 의원을 대동하고 30여분 간 비공개로 대화를 나눴다.

비공개 대화에서 김 전 총리는 "국민의당이 국민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확실하게 설명하고 국민을 설득하라"고 당부했다고 박 위원장은 전했다.

김 전 총리는 또 "특히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도 (국민에 대한) 설득이 가장 필요하다"며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에 얼마나 국민을 설득했느냐"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에 "안 전 대표도 지금 미숙한 면이 있더라도 더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박 위원장과 김 전 총리는 이 외에도 개헌에 관한 의견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전 총리는 박 위원장에게 "다음주께 안 전 대표를 데리고 와서 냉면을 먹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이에 "안 전 대표와 함께 한 번 모시겠다"고 화답했다.

박 위원장은 예방 직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얘기를 나눴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반기문의 'ㅂ'자도 안 나왔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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