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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못 밝힌 '살인 피해자' 얼굴 복원…미제사건 풀리나

입력 2016-08-1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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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간 신원 확인조차 안 된 살인 사건 피해자의 얼굴이 첨단 기술로 복원됐습니다. 미제 사건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6년 8월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 주차장 맨홀에서 30~4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목뼈가 부러진 이 남성은 속옷 하나만 걸친 채 얼굴에는 비닐 봉지가 씌워져 있었습니다.

[김정수/부산경찰청 미제사건전담수사팀 : 심하게 부패된 상태라서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고, 부검을 해본 결과 외부 압력으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됐습니다.]

3년간 실종자 중심으로 수사를 했지만 별 성과가 없었고 결국 미제사건으로 남겨졌습니다.

그러다 부산경찰청에 미제사건 전담팀이 생기며 수사가 재개됐습니다.

2013년 피해자의 앞니에서 DNA를 채취한 데 이어 최근 가매장한 피해자의 유골을 다시 꺼내 국과수와 대학 연구팀들이 얼굴까지 복원한 겁니다.

그동안 3D 이미지 스캐닝 기술이 발전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렇게 복원한 얼굴을 기초로 경찰은 새로운 수배 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또 어제 경찰 SNS를 통해 피해자 얼굴을 공개하자 하루 만에 댓글 천5백개가 달렸고, 제보전화까지 오기 시작하면서 수사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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