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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 화염' 미 동부 강타…주민 8만명 대피 비상사태

입력 2016-08-1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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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대형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로스앤젤레스 동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 만에 서울 면적의 4분의 1을 태웠습니다. 불길이 주택가까지 덮치면서 주민 8만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LA에서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용암이 흐르는 것처럼 시뻘건 불길이 산등성이를 휘감았습니다.

산불로 인해 생긴 연기는 위성 사진으로도 뚜렷합니다.

불은 17일, LA에서 라스베이거스를 가는 길목인 샌버나디노의 카혼패스에서 시작됐습니다.

바람까지 강해 사흘 만에 145km²를 집어삼켰습니다.

불길이 주택가를 덮치면서 주민 8만2천명이 대피하고 피해 지역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존 밀러/미 산림서비스국 관계자 :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대피 명령에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파이어네이도, 회오리 화염이 생길 정도입니다.

뜨거운 공기와 가스가 위로 치솟아 오르면서 불기둥이 생기는 것인데, 유독가스와 화재 잔해물을 이동시켜 피해를 더합니다.

덥고 건조한 날씨로 바짝 마른 나무들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진화율은 20%대에 불과합니다.

5년째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해 8천7백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해 서울의 6배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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