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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태영호 망명에 북 "한국 정부가 자녀 납치" 비난

입력 2016-08-1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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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 공사의 망명과 관련된 숱한 뉴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확인할 수 없는 '미확인 정보'들이죠. 정부에서는 일단 '김정은 체제에 대한 염증', '남한 체제에 대한 동경', '자녀와 장래 문제'를 망명 배경으로 설명했는데요. 이 가운데서 자녀와 장래 문제가 유독 눈길을 끈다는 평가입니다. 때문에 일각에선 태 공사의 망명이, 이른바 '이민형 탈북'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오늘(19일) 국회는 태 공사 망명과 관련한 얘기를 자세하게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태영호 공사의 망명엔 뭔가 다른 패턴이 보인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과거 북한 관리들의 경우, 정치적 이유나 개인의 신상문제가 탈북 동기가 됐다면, 이번 태 공사의 경우는 더 나은 삶, 좀 더 구체적으로 자녀들에게 더 나은 내일을 살게 해주고 싶은 부정이 동기가 되지 않았느냐 하는 겁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이민형 탈북'이라고도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해외 주재 북한 외교관들의 생활 여건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는데… 뭐, 열악할 거라는 건 쉽게 짐작이 갑니다만, 외교관 하면 떠오르는 뭔가 고상하고 격조 있는 생활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는 것이죠.

비근한 예로, 지난 2월 22일 간암으로 이탈리아 현지에서 사망한 김춘국 북한 대사의 경우가 그렇다는 겁니다. 김 대사가 간암 판정을 받았을 때는 이미 말기 상태여서, 손을 쓸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돈이 없어서 건강검진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거죠.

아무튼 태 공사 망명에 대한 북한 당국의 공식적인 반응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북한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통하는 김명철 조미평화센터 소장이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돈과 여자로 전 세계 북한 외교관들을 유혹하고 있고, 태 공사의 자녀를 납치해 망명을 강요했을 수 있다"고 말했답니다.

반박할 필요도 없는 얘기 같지만, 여자로 유혹했다면 굳이 부인과 함께 망명할 이유가 있었을까 싶습니다. 자, 일단 태영호 공사 망명과 관련한 소식은 안에 들어가서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고요.

일단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 < 태영호 망명에 북측 "한국 정부가 자녀 납치" 맹비난 > 이렇게 잡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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