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사라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청와대가 오늘(19일) 우병우 수석 관련해서 입장을 내놨는데 거취 문제는 없고 누설 문제만 강조했다면서요?
[기자]
오늘 오전에 청와대의 김성우 홍보수석이 입장발표를 통해 밝혔는데요, "특별감찰관이 감찰내용을 특정언론에 유출하고 서로 의견을 교환한 것은 특별감찰관의 본분을 저버린 중대한 위법행위이자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야 정치권에서는 계속 우 수석 자진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는데요.
청와대는 우 수석 거취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오늘 출근을 안했다면서요?
[기자]
이 특별감찰관은 오늘 사무실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전에 제가 직접 접촉을 시도해봤는데요. 휴대폰 문자로 '지금은 휴가 중이며, 월요일에 정상 출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발표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에 대한 정치권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야권에선 반발 기류가 셉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우 수석의 버티기가 도를 넘었다"며 오늘 중으로 대통령이 우 수석의 거취 문제를 정리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도 "국민을 우롱하는 우병우 일병 구하기를 계속하고 특별감찰관을 압박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지도부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정진석 원내대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정현 당 대표는 "철저하게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는 것 외에 우 수석의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