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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야외 운동기구' 수두룩…제조 안전기준 없어

입력 2016-08-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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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원에 있는 야외 운동기구. 누구나 자주 이용하는데요, 상태가 어떤지 오늘(19일)부터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건강 챙기려고 이용했다가 오히려 낭패를 보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박동옥 씨의 어머니는 2년 전 공원 운동기구를 이용하다, 갑자기 손잡이가 빠지는 바람에 바닥에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박동옥/피해자 아들 : 허리를 다치시고 뇌출혈 때문에 속에서 피가 흘렀다고 하더라고요. 화장실 갈 때도 기어 다니고 1년 가까이 굉장히 고생하셨어요.]

고령에 당한 사고라 회복은 더디지만, 책임 소재가 불확실해 아직 이렇다 할 보상도 받지 못했습니다.

사고 위험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기구의 주춧돌이 흔들리거나, 축대 나사가 풀린 경우, 또 미끄럼 방지 기능이 사라진 기구도 태반입니다.

이 허리돌리기 기구에서 1m도 안 되는 거리에 수풀이 우거진 비탈길이 있습니다. 방심하다가는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피해는 주로 어린이와 노인에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야외 운동기구는 헬스기구와 달리 제조 안전기준 자체가 없는 데다, 안전점검을 할 의무도 없습니다.

특히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 관련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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