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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총장, 교수 450여명 참석 회의서 "깊이 사과"

입력 2016-08-18 18:59

18일 비공개 전체교수회의 450여명 참석
"총장·교수, 사퇴 관련 언급은 안 해"
교협 "'사퇴 요구 1차 서명' 교수 117명"
전체 전임 교수 1001명…11.7%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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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비공개 전체교수회의 450여명 참석
"총장·교수, 사퇴 관련 언급은 안 해"
교협 "'사퇴 요구 1차 서명' 교수 117명"
전체 전임 교수 1001명…11.7% 그쳐

이화여대 총장, 교수 450여명 참석 회의서 "깊이 사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화여대(이대) 최경희 총장이 18일 전체교수회의에서 사태 해결 조언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이화여대 음악관 김영의홀에서 비공개로 열린 전체교수회의에는 450여명의 교수가 참여했다.

이는 이대 전체 전임 교수 수(1001명)의 절반이 조금 안 되는 규모이다.

여기서 최 총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총장으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사태 해결 방안을 단과대 별로 논의해 조언해 달라"고 요청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최 총장의 사퇴 여부나 교수들의 사퇴 요구 관련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대 교수협의회(교협)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래라이프대학 사태 관련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2차 성명서 서명 교수(1차)' 명단을 발표, 총 117명(명예교수 1명)이 성명서 내용에 찬성하는 서명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첫 공개 때는 114명이었으나 이후 3명이 추가됐다. 전체 전임 교수의 약 11.7%에 해당한다.

2차 성명서 결의사항에는 '소통의 부재와 일방적인 리더십으로 현 사태를 초래하고 공권력까지 투입함으로써 이화의 명예를 훼손하고 학생들의 자존감과 교육자로서 교수들의 권위를 실추시킨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여 총장은 사퇴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단과대 별로는 인문과학대학에서 교수 39명이 서명해 가장 많았고 사회과학대학에서 16명, 자연과학대학에서 15명이 동참했다.

교협 공동회장인 인문과학대 김혜숙, 의과대 정혜원, 경영대 정문종 교수는 모두 서명했다. 음악대학 김말복, 자연과학대 윤여준, 경영대 강혜련 교수도 이름을 올렸다.

명예교수로는 자연과학대 양종만 교수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교협은 17일 교수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소속과 이름을 적어 응답 이메일을 되받는 방식으로 서명을 모았다. 1차 시한은 자정까지였다.

최 총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은 18일로 21일째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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