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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 찜통더위, '라니냐'가 잡는다

입력 2016-08-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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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 찜통더위, '라니냐'가 잡는다


동태평양 적도부근의 저 수온 현상인 라니냐가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로 치솟고 있는 올해 수은주의 상승을 저지할 수 있을까.

올해 7월은 1880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더웠던 달이었던 걸로 나타났다.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현상이 과거 어느 해보다 강하게 나타나면서 찜통더위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CNN방송은 18일(현지시간) 엘니뇨를 잡는 건 라니냐라면서 올 하반기 동태평양 적도부근에서 라니냐가 발생하면서 비정상적인 고온현상이 수그러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6일 올해 7월이 역사상 가장 더웠던 달이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은 예년 평균기온(1951~1980년 30년간 평균기온)보다 1도 가까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5년 10월 이후 수은주는 매달 '가장 높은 기온'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같은 지구촌 기온의 상승은 어김없이 강한 엘니뇨현상을 동반했다. 엘니뇨는 동남아시아에 극심한 무더위와 가뭄을 몰고 오면서 전 세계적인 기온상승을 초래했다.

NASA 고다드 우주연구소의 개빈 슈미트 국장은 성명을 통해 2016년은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게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미국 기후예보센터(Climate Prediction Center)는 올해 하반기 라니냐가 발생할 가능성을 55~60% 정도로 전망했다.

라니냐는 평년보다 강한 무역풍이 바다 밑의 차가운 해수를 끌어 올림으로써 동태평양 적도부근의 수온이 낮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 부설 기후변화연구소의 아거스 산토소 선임연구원은 라니냐가 약하게 발생하면서 2017년부터 기온도 다소 누그러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동태평양 연안의 나라들은 좀 더 시원해지고, 서태평양 나라들은 좀 더 무덥고 습한 기온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남미는 물론 미국 캘리포니아까지 다소 건조하고 시원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반대쪽 태평양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은 강수량도 많고 무더운 날씨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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