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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 '숨어버린' 5만원권…돌아오지 않는 이유는?

입력 2016-08-1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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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에 풀린 뒤 돌아오지 않는 5만원 권이 지난달 7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다른 지폐와 달리 유독 5만원 권의 회수율이 낮은 건데, '지하 경제'로 흘러가는 거란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지요. '김영란 법'이 시행되면 이런 현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로 발행 7년째를 맞은 5만원 권 지폐. 하지만 시중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그동안 한국은행이 발행했지만 아직 은행에 돌아오지 않은 5만원 권은 70조원이 넘습니다.

시중에 풀려있는 화폐 92조원 가운데 금액 기준으로 76.6%에 달합니다. 1만원권의 4배가 넘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한국은행이 새로 발행한 5만원 권 중에서 돌아온 건 절반에 불과합니다.

유독 5만원 권만 회수율이 낮은 겁니다. 계속 사라지는 5만원 권. 이유가 뭘까요.

한국은행은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은행에 돈을 넣기보다 현금을 직접 보유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어서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사라진 5만원 권이 비자금 마련이나 도박 같은 범죄에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돼 왔습니다.

한국은행은 9월에 '김영란 법'이 시행되면 5만원 권이 지하경제로 유입되는 일이 줄면서 회수율도 높아질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접대나 뇌물이 더욱 음성화돼 기록이 남는 신용카드보다는 현금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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