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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북 플루토늄 재생산 "안보리 위반…조치 취할 것"

입력 2016-08-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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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북 플루토늄 재생산 "안보리 위반…조치 취할 것"


외교부는 18일 북한이 영변 핵 시설에서 사용 후 핵연료봉을 재처리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북한은 해외 언론을 통해 핵실험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사용 후 연료봉 재처리 및 농축우라늄의 핵무기 이용 의지를 밝혔다"며 "이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국제 공해 안정과 비확산 체제에 대한 도전"이라고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조 대변인은 "북한은 국제사회가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의 핵보유를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안보리 결의 등에 따라 모든 핵 관련 활동의 즉각 중단과 모든 핵 프로그램의 포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정부는 주요국 및 관련 국제기구들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및 압박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공조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17일 북한 원자력연구원과의 서면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북한 원자력연구원이 플루토늄을 생산하기 위해 흑연 감속 원자로에서 나온 사용 후 핵연료봉을 재처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북한이 핵실험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5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한 당국자는 "북한이 자신들의 능력을 과시해 관심을 끌어보려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제재 무용론에 힘을 실어주려는 측면도 고려한 것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도 "실무선 얘기인 만큼, 실무선에서 충분히 준비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맞다, 틀리다가 아니라 그 발언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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