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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신종전염병 걱정 가장 커…안전체감도 5점 만점에 2.79점

입력 2016-08-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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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신종전염병 걱정 가장 커…안전체감도 5점 만점에 2.79점


올 상반기 우리 사회의 안전 체감도는 5점 만점에 2.79점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가장 안전한 분야로 자연재난을 꼽은 반면 가장 불안한 분야로는 메르스, 지카바이러스와 같은 신종전염병을 선택했다.

국민안전처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상반기 국민안전 체감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안전 체감도는 안전처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지난 2~6월 19세 이상 일반국민과 중·고생, 전문가를 대상으로 사회 전반에 대한 안전도, 국민의 안전의식 수준, 정부 안전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4대악중 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에 대한 안전체감도 등 19개 항목을 조사했다.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안전 체감도는 5점 만점에 2.79점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2.88점보다 낮지만 전년 상반기(2.75점)보다는 높은 것이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안보위협이 대두됐던 2월에는 2.78점을 기록해 지난해 12월(2.99점)보다 크게 하락한데 이어, 5월에는 강남역 묻지마 살인과 구의역 사고 등의 영향으로 2.77점으로 하락했고,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6월에는 2.71점으로 떨어졌다.

사회안전체감도는 2013년 12월 이후 줄곧 3점 미만이다. 특히 2014년 5월에는 세월호 침몰사고 여파로 2.48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메르스 사태로 6월에 2.64점을 나타냈다.

사회전반에 대한 안전 체감도는 조사대상별로는 차이가 있었다. 올 상반기 전문가는 2.82점을 준 반면, 일반국민과 청소년은 각각 2.79점과 2.77점으로 평가했다. 특히 청소년은 지난해 하반기 2.97점을, 전문가는 3.01점을 준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졌다.

거주지역에 대한 안전도는 모든 조사대상에서 사회 전반에 대한 안전도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본인이 실제 생활하고 있는 공간은 익숙하고 위험요소도 사전에 알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것이라는게 안전처의 설명이다.

일반국민이 생각하는 가장 안전한 분야로는 모든 조사대상에서 자연재난(21.2점)을 꼽았다. 이는 최근 태풍 등에 의한 피해가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연재난에 이어 교통사고 11.3점, 시설물붕괴·범죄 10.8점, 안보(북핵, 테러) 10.4점, 화재 8.3점, 산업재해 6.7점 등의 순으로 높았다.

최하위로는 신종전염병(4.4점)이라고 응답해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과 같은 전염병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큰 것으로 안전처는 분석했다.

우리 국민의 안전의식 수준에 대해서는 일반국민이 2.56점으로 전문가(2.37점)나 청소년(2.39점)에 비해 높게 평가했다.

'전년 대비 안전의식 수준이 높아졌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문가 중 40.8%가 공감해 일반국민과 청소년이 각각 28.2%, 24.3%만 응답한 것에 비해 높게 평가했다.

정부의 재난·안전정책 강화에 대해서는 일반국민의 52.9%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고, 정부 정책의 효과성에 대해 10명 중 7명(71%)이 "도움이 되었다"고 대답했다.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할 과제로는 응답자들이 '법·제도 정비 등 안전정책 개선'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이어 '개인의 안전의식 향상'을 두 번째로 선택해 정부와 함께 개인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처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의 주요 안전사고 사망자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음에도 국민들이 느끼는 안전 체감도는 증감을 반복하고 있 우리 국민들은 객관적 지표보다는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건,사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국민에 비해 전문가의 평가가 좀 더 긍정적이고, 사회 전반에 대한 안전도보다 거주지역에 대한 안전도가 높은 점 등을 종합해 볼 때 언론의 주목, 국민적 관심 등을 통해 해당 이슈들이 집중 부각되면서 국민들의 불안심리가 확산되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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