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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부부' 북한공사 '자녀 미래' 고려한 망명

입력 2016-08-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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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부부' 북한공사 '자녀 미래' 고려한 망명


'엘리트부부' 북한공사 '자녀 미래' 고려한 망명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의 망명 결심에 자녀 문제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18일 태 공사의 가족관계에 대해 "신상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며 함구하고 있지만 태 공사의 부인은 김일성의 빨치산 동지였던 오백룡 가문의 후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한 지난 17일 긴급브리핑을 통해 태 공사의 입국 소식을 밝히며 "자녀와 함께 대한민국에 입국했다"고 밝혔으나, 자녀가 총 몇명인지, 성별과 연령대가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해서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요 외신과 북한 전문매체 등에 따르면 태 공사는 슬하에 아들 2명을 두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이날 "태영호 공사의 큰아들은 영국의 한 대학에서 공중보건경제학 학위를 받았고, 둘째 아들도 현지 대학 입학을 앞뒀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은 태 공사의 둘째 아들이 올 가을 영국 최고 명문대 중 한 곳인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 입학할 예정이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도 태 공사에 대해 가정적이었으며, 가족과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태 공사의 가족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딸이 한 명 더 있다는 추측과 함께, 그 딸이 북한에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이 당국자는 "예전에는 가족 중 1명 정도는 평양에 남겨둔다는 말이 많았는데 지금은 어떤 식으로 상황이 바뀌었는지 모른다"며 "딸, 아들에 대해 아는 내용은 없다"고 함구했다.

아울러 그는 부인이 오백룡 가문의 후손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 자료를 통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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