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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 122명 사외이사 겸직…연봉 5000만원 안팎 '부수입'

입력 2016-08-18 11:30

공과대학 32명으로 가장 많아…경영대학 28명

생활과학대 교수, 평균연봉 7800만원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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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대학 32명으로 가장 많아…경영대학 28명

생활과학대 교수, 평균연봉 7800만원 가장 높아

서울대 교수 122명 사외이사 겸직…연봉 5000만원 안팎 '부수입'


서울대 교수들의 사외이사 겸직이 전년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2016년 전임교원 사외이사 겸직 현황'에 따르면 서울대 전체 교수 2110명 중 사외이사를 겸직 중인 교수는 12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072명 중 99명이 사외이사를 겸직했던 것과 비교해 20% 이상 늘어난 수치다.

단과대학(원)별로는 공과대학이 32명(1인 평균 1.13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영대학 28명(1인 평균 1.39건), 의과대학 10명(1인 평균 1.1건), 사회과학대학 9명(1인 평균 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의 평균연봉은 4729만원이고 생활과학대학 교수의 경우 평균 연봉이 7800만원으로 나타났다. 행정대학원 교수도 평균 연봉이 7466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대는 교수 1명이 2개 회사에서 사외이사를 겸직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서울대 교수들의 사외이사 겸직이 과도하다는 지적은 2014년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됐다. 당시 서울대 교수 92명은 거액의 연봉을 받으며 대기업 사외이사를 겸직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는 지난해 12월 총장 허가 없이 사외이사를 맡은 사실이 적발될 경우 5년간 사외이사를 맡지 못하게 하는 제재 조항을 만들었다.

하지만 올해 감사원 감사에서 교수 5명이 총장 허가 없이 사외 이사를 겸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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