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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덕에 날개 단 '생수 시장'…규모 7000억 원 육박

입력 2016-08-1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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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이번 여름 폭염 때문에 여러 곳에서 문제가 생기고 있는데요. 반대로 폭염 덕분에 대박이 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생수 시장인데요. 올 여름엔 특히 정수기에서 중금속이 나오는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생수 판매가 더 늘었습니다. 시장 규모가 7000억 원에 육박합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양산도 부채질도 소용없는 무더위, 물 한 모금으로 더위를 식힙니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생수 매출이 날개를 달았습니다.

지난달 대형마트의 생수 매출은 지난해 7월보다 14.8% 증가했고, 이번 달에도 8.8% 늘었습니다.

생수는 날이 더우면 더울수록 더 잘 팔립니다.

기온이 27도를 넘으면 생수 판매량이 9% 정도 늘었고, 31도를 웃돌면 17%가 증가했습니다.

얼음 정수기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소식도 생수 판매를 부채질 했습니다.

[김영자/서울 성산동 : 너무 더워서 (물을) 평소보다 훨씬 많이 마시게 되는데요. 생수를 배달시켜서 먹거든요. 정수기에 대한 믿음이 별로 없어서…]

매년 성장중인 생수시장은 올해는 무더위 덕까지 보며 7000억 원을 돌파할 전망입니다.

제품도 다양해졌습니다.

1인 가구에선 커다란 2리터짜리 용기 대신 작은 냉장고에도 쏙 들어가는 1L짜리 생수가 인기입니다.

또 어린이가 휴대하기 쉽게 크기를 줄인 300mL짜리 '꼬마 생수'처럼, 소비자 수요에 맞춘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생수 시장을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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